전체 글17 오랜만에 다시 해본 커피 로스팅, 직접 볶아보니 알게 된 것들 한동안 커피를 내려 마시는 데만 집중하다가 오랜만에 생두를 꺼내 직접 로스팅을 해봤습니다. 예전에는 조금이라도 더 맛있게 볶아보겠다고 시간과 온도를 계속 확인했는데, 쉬었다가 다시 해보니 오히려 기본적인 부분이 더 눈에 들어왔습니다.커피 로스팅은 단순히 생두를 갈색으로 만드는 과정이 아닙니다. 같은 생두라도 열을 어떻게 주고 언제 배출하느냐에 따라 향과 단맛, 산미가 꽤 달라집니다.오랜만에 로스팅하면서 가장 먼저 느낀 점처음 생두를 넣었을 때는 예전에 했던 감각이 금방 돌아올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시작해보니 생각처럼 쉽지 않았습니다.초반에는 생두의 색 변화만 계속 쳐다봤고, 어느 순간부터는 로스팅 시간을 지나치게 의식하게 됐습니다. 그러다 보니 정작 중요한 향의 변화나 크랙 소리를 놓칠 뻔했.. 2026. 9. 24. 코만단테 전동킷, 정리하려다 다시 남기게 된 이유 커피 장비가 하나둘 늘다 보니 어느 순간 그라인더만 해도 꽤 많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그래서 이번에는 마음먹고 장비를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자연스럽게 크기가 크고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코만단테 전동킷도 정리 대상에 들어갔습니다.예전에는 욕심을 부려 두 세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나는 180RPM, 다른 하나는 90RPM 정도로 맞춰 사용했습니다. 한 대는 빌려주고 나머지는 판매하려 했지만 결국 제대로 정리하지 못했습니다.그런데 짐을 정리하다 다시 꺼내보니 생각이 또 달라졌습니다.다시 보니 버 상태가 상당히 좋았다오랜만에 제대로 청소하려고 코만단테 MK3를 분해했습니다.사용한 시간이 꽤 있었음에도 버 상태는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날도 비교적 선명하게 살아 있었고 눈에 띄는 부식이나 큰 손상도 보이.. 2026. 9. 23. 홈카페 장비 세척과 디스케일링: 머신 수명을 늘리는 올바른 위생 관리 가이드 안녕하세요. 로컬 바리스타 홈카페 및 원두 보관 가이드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순서입니다. 그동안 원두의 상태, 그라인더의 원리, 추출과 물의 상관관계까지 꼼꼼히 살펴보았는데요. 홈카페의 퀄리티를 꾸준히 유지하기 위한 가장 마지막 관문이자 핵심은 바로 '장비 세척과 디스케일링(석회질 제거)'입니다.비싼 돈을 주고 구매한 커피 머신이나 그라인더를 방치했다가 어느 날 갑자기 고장이 나거나, 커피에서 이상한 쩐내가 나기 시작해 당황했던 경험이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오늘은 홈카페 장비의 수명을 극적으로 늘려주고 언제나 첫 날 같은 신선한 맛을 유지하는 위생 관리의 모든 것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1. 커피 머신 내부에 쌓이는 보이지 않는 적, 스케일(석회질)우리가 평소 사용하는 수돗물이나 정수기 물에는.. 2026. 9. 13. 홈카페 루틴 점검과 원두 낭비를 줄이는 효율적인 관리 체크리스트 안녕하세요. 그동안 우리는 원두의 보관부터 그라인더의 원리, 추출 도구별 분쇄도, 커피 찌꺼기 관리, 그리고 나만의 테이스팅 노트를 작성하는 법까지 홈카페의 다채로운 과정들을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홈카페를 즐기다 보면 어느새 싱크대 한켠에는 조금씩 남은 원두 봉투가 쌓이고, 어떤 날은 맛있던 커피가 다음 날은 밍밍하게 느껴져 고개를 갸웃거릴 때가 있습니다.매번 비슷한 실수를 반복하며 원두를 낭비하고 있다면, 지금이 바로 우리의 홈카페 루틴을 차분하게 점검해 볼 타이밍입니다. 오늘은 불필요한 원두 소비를 줄이고 언제나 일정한 맛을 유지하기 위한 효율적인 홈카페 관리 체크리스트를 꼼꼼히 짚어드리겠습니다.1. 홈카페에서 원두와 재료가 자꾸 낭비되는 이유원두를 구입해 놓고 다 쓰지 못해 버리거나, 추출할 때마다.. 2026. 9. 13. 내 입맛에 맞는 원두를 고르기 위한 테이스팅 노트 작성법 안녕하세요. 그동안 원두의 보관부터 그라인더의 원리, 그리고 추출 도구별 분쇄도와 커피 찌꺼기 관리까지 홈카페의 전반적인 과정을 차근차근 살펴보았습니다. 이제 홈카페가 어느 정도 손에 익었다면, 한 단계 더 나아가 '나만의 커피 취향'을 정확히 파악하고 기록하는 즐거움을 누려볼 차례입니다.마트나 카페에서 원두를 고를 때 겉면에 적힌 '재스민, 베리, 다크초콜릿, 구운 견과류' 같은 수많은 테이스팅 노트를 보며 고개를 갸웃거렸던 적이 있으실 겁니다. 도대체 이 맛들은 어떻게 찾아내고 기록해야 하는지, 오늘 내 입맛에 꼭 맞는 원두를 찾는 테이스팅 노트 작성법을 상세히 짚어드리겠습니다.1. 커피 포장에 적힌 테이스팅 노트는 진짜일까?원두 패키지마다 적혀 있는 화려한 맛의 수식어들은 로스터가 해당 원두를 블렌.. 2026. 9. 13. 커피 찌꺼기(커피박)의 안전한 활용법과 위생적인 관리 요령 안녕하세요. 지난 시간까지 우리는 핸드드립, 모카포트, 에스프레소 등 다양한 홈카페 장비에 알맞은 분쇄도 설정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맛있는 커피를 내리고 나면 싱크대 거름망이나 바스켓 안에는 어김없이 수북하게 쌓이는 고동색 가루가 남습니다. 바로 커피 찌꺼기, 흔히 커피박이라고 불리는 부산물입니다.많은 분들이 탈취 효과가 좋다는 말에 커피 찌꺼기를 주방이나 신발장에 무심코 두곤 합니다. 하지만 홈카페에서 나온 커피 찌꺼기를 아무런 고민 없이 방치했다가는 생각지도 못한 위생상의 문제를 겪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커피 찌꺼기를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활용하는 올바른 요령을 차근차근 짚어드리겠습니다.1. 커피 찌꺼기를 무심코 방치했을 때 생기는 위생적 함정 원두는 추출을 거치면서 내부에 있던 수분을 가득 머금은.. 2026. 9. 13.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