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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로스팅 투입온도를 바꿔보니, 생각보다 차이가 컸다 집에서 커피를 볶다 보면 같은 생두를 사용하는데도 결과가 조금씩 달라질 때가 있습니다. 화력이나 로스팅 시간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시작부터 조건을 하나 바꿔보기로 했습니다.바로 생두를 넣는 투입온도였습니다.평소에는 익숙한 온도에서 바로 로스팅을 시작했지만, 이번에는 투입온도를 달리해 두 번 볶아보면서 어떤 차이가 생기는지 직접 비교해봤습니다.같은 생두인데 시작부터 느낌이 달랐다첫 번째 로스팅은 평소보다 비교적 높은 온도에서 생두를 투입했습니다.생두를 넣자마자 온도가 빠르게 떨어졌다가 다시 올라오기 시작했고, 색이 변하는 과정도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됐습니다. 로스팅을 하는 동안 계속 신경을 써야 할 정도로 변화가 빨랐습니다.반대로 두 번째는 투입온도를 조금 낮춰봤습니다.처음에는 변화가 느린 것처.. 2026. 9. 29.
에티오피아 시다마 내추럴, 거친 맛을 부드럽게 만든 핸드드립 레시피 이번에 마신 원두는 에티오피아 시다마 타데 내추럴입니다.저온에서 비교적 긴 시간 로스팅해 약하게 볶았기 때문에 처음에는 부드럽고 화사한 커피를 예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내려보니 생각과 달랐습니다.어떻게 추출해도 내추럴 특유의 강한 캐릭터와 약간 거친 느낌이 계속 남았습니다.원두 자체는 충분히 매력적인데 제가 원하는 방향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그래서 물 온도보다 먼저 추출 방식을 바꿔보기로 했습니다.처음에는 부드러운 물줄기로 내려봤다원두는 16g, 코만단테 기준 약 1000마이크론 정도의 굵기로 분쇄했습니다.푸어오버처럼 한 번에 많은 물을 붓기보다 핸드드립 방식으로 여러 번 나누어 천천히 물을 공급했습니다.물줄기도 최대한 부드럽게 가져갔습니다.추출량은 약 160g 정도로 잡고 이후 물을 추가해 상당히 연.. 2026. 9. 28.
AK74 그라인더 청소와 0점 조정, 다시 시작한 에스프레소 추출 짐을 정리하면서 한동안 박스 안에 들어 있던 에스프레소 도구들을 하나씩 다시 꺼내고 있습니다.문제는 포장할 때 여러 박스에 나눠 넣었다는 것입니다. 필요한 장비를 하나 찾으면 다른 부속품이 보이지 않습니다. 아직 ARO와 도징링도 찾지 못했습니다.그래도 없는 장비 때문에 커피를 못 마실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가지고 있는 도구만으로 해결하다 보면 장비를 다루는 요령이 조금씩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이번에는 먼저 AK74 그라인더부터 청소하고 0점을 다시 확인해봤습니다. AK74 그라인더를 먼저 분해해봤다AK74는 제가 사용해본 경험으로는 버를 꺼내 청소하는 과정이 비교적 단순한 편입니다.먼저 바깥쪽 나사를 풀고 회전하는 바깥 버를 분리했습니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만큼 버 주변에 남아 있는 커피 가루.. 2026. 9. 27.
핸드드립 커피를 계속 내려보니 알게 된 맛의 차이 처음 핸드드립 커피를 시작했을 때는 생각보다 간단하다고 느꼈습니다. 원두를 갈고 드리퍼에 넣은 뒤 뜨거운 물을 천천히 부으면 끝이라고 생각했습니다.그런데 직접 원두를 볶고 여러 번 커피를 내려보니 같은 원두인데도 맛이 매번 조금씩 달랐습니다.처음에는 원두 상태가 문제라고 생각했지만 반복해서 내려보면서 분쇄도와 물의 양, 붓는 속도 같은 작은 차이가 생각보다 크게 작용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같은 원두인데 왜 맛이 달라질까?제가 가장 먼저 신경 쓰기 시작한 것은 물이 내려가는 시간이었습니다.어떤 날은 물을 붓자마자 빠르게 내려갔고, 어떤 날은 드리퍼 안에 물이 오래 머물렀습니다.빠르게 추출됐을 때는 제가 기대했던 것보다 맛이 가볍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었고, 반대로 너무 천천히 내려가면 쓴맛이나 무거운 느.. 2026. 9. 26.
커피 그라인더를 바꾸고 나서야 알게 된 분쇄도의 중요성 집에서 핸드드립 커피를 마시기 시작했을 때만 해도 그라인더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원두만 좋은 것을 고르면 맛있는 커피를 마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그런데 직접 원두를 볶고 여러 번 내려 마시다 보니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같은 원두인데도 어떻게 갈았느냐에 따라 커피 맛이 꽤 달라졌기 때문입니다.처음에는 분쇄도만 맞추면 된다고 생각했다처음 그라인더를 사용할 때는 굵기만 적당하게 맞추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핸드드립이니 너무 곱지 않게 갈고, 물이 적당한 속도로 내려가면 충분하다고 봤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사용하다 보니 원두 가루의 크기가 일정하지 않은 것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굵은 입자와 아주 작은 가루가 많이 섞여 있으면 추출 속도도 일정하지 않았습니다.어떤 날은 .. 2026. 9. 25.
오랜만에 다시 해본 커피 로스팅, 직접 볶아보니 알게 된 것들 한동안 커피를 내려 마시는 데만 집중하다가 오랜만에 생두를 꺼내 직접 로스팅을 해봤습니다. 예전에는 조금이라도 더 맛있게 볶아보겠다고 시간과 온도를 계속 확인했는데, 쉬었다가 다시 해보니 오히려 기본적인 부분이 더 눈에 들어왔습니다.커피 로스팅은 단순히 생두를 갈색으로 만드는 과정이 아닙니다. 같은 생두라도 열을 어떻게 주고 언제 배출하느냐에 따라 향과 단맛, 산미가 꽤 달라집니다.오랜만에 로스팅하면서 가장 먼저 느낀 점처음 생두를 넣었을 때는 예전에 했던 감각이 금방 돌아올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시작해보니 생각처럼 쉽지 않았습니다.초반에는 생두의 색 변화만 계속 쳐다봤고, 어느 순간부터는 로스팅 시간을 지나치게 의식하게 됐습니다. 그러다 보니 정작 중요한 향의 변화나 크랙 소리를 놓칠 뻔했.. 2026. 9. 24.